💬 결혼은 했는데, 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올해 초 상담을 요청한 신혼부부 A씨의 고민입니다.
“결혼한 지 두 달 됐고, 전세로 들어가서 청약을 기다릴까 했는데… 주변에서는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는 말이 많아서요.”
요즘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전세로 버티며 청약 기회를 노릴 것인가, 아니면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지금 사서 안정적인 내 집을 마련할 것인가.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각자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 전략 1. 전세 살며 청약 기다리기
✅ 장점
- 자금 부담이 적다: 전세대출을 활용하면 초기 자금 마련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 신혼부부 특별공급 자격 유지: 혼인 7년 이내라면 특공 조건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분양가 메리트: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서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어 차익 기대가 큽니다.
⚠️ 단점
- 언제 당첨될지 모른다: 청약은 결국 운에 좌우되는 부분이 있고, 당첨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잦은 이사 스트레스: 전세 만기마다 이사를 고민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전세 리스크: 금리 인상기엔 전세가율 하락 등으로 보증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특히 청약 가점이 낮은 부부라면,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기회비용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 전략 2. 지금 매수해서 실거주 안정
✅ 장점
- 안정적인 주거 확보: 장기 거주가 가능해 이사 걱정이 줄어듭니다.
- 매수 기회 포착: 일부 지역은 시세가 조정되며 ‘저점 매수 타이밍’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책 지원 활용 가능: 신혼부부 디딤돌대출 등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점
- 초기 비용 부담: 취득세 등 초기 자금이 크며, 대출 규제로 인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시세 하락 가능성: 지역과 단지에 따라 향후 가격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청약 자격 상실: 주택을 보유하게 되면 사실상 대부분의 청약 기회는 사라집니다.

🧾 두 전략 한눈에 비교하기
구분 | 전세 + 청약 전략 | 실거주 매수 전략 |
자금 부담 | 낮음 | 비교적 높음 |
주거 안정성 | 낮음 (전세 만기 리스크) | 높음 |
청약 기회 | 유지됨 | 사실상 사라짐 |
시세 차익 기대 | 분양 시 가능 | 매입 시기에 따라 달라짐 |
이자·대출 부담 | 전세대출에 따른 금리 리스크 | 주담대 이자 부담 |
🧭 어떤 선택이 나에게 맞을까?
✔️ 이런 경우엔 전세 + 청약 전략이 유리합니다
- 혼인 3년 이내로 신혼특공 자격이 되는 경우
- 자녀 계획이 있고, 청약 가점이 높은 편인 경우
- 월세보다 전세를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자산이 있는 경우
- 당분간 이사나 전세계약 갱신에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는 경우
✔️ 이런 경우엔 지금 매수하는 게 현명할 수 있습니다
- 청약 가점이 낮아 당첨 기대가 거의 없는 경우
- 안정적인 거주 공간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우
- 수도권 외곽이나 신도시 등에서 매력적인 매물을 발견한 경우
- 초기 비용과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과 대출 여력이 있는 경우
🧑💼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
“신혼부부 주택 전략의 핵심은 ‘기회비용’입니다. 청약 자격이 충분하다면 기다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만, 시간도 자산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때로는 당장 안정적인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더 큰 여유와 만족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