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주 4.5일제 시범 도입 이야기가 나왔을 때, 지인들과 꽤 진지하게 토론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주 4.5일제를 경험한 지인은 금요일 오후 2시에 퇴근해보니 주말이 길어졌고, 그동안 미뤄왔던 취미 생활을 다시 시작할 여유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다만 2026년부터 주 4.5일제 확대 검토 소식이 나오자 기대와 함께 현실적인 걱정도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용노동부 자료와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주 4.5일제를 실제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미리 구조를 이해해두면 커리어 계획을 세우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주 4.5일제 시행, 실제로 어떻게 시행되나?
주 4.5일제는 2025년부터 일부 기업과 기관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2026년 이후 단계적 확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기본 구조는 주 40시간 → 주 36시간 근무로 줄이고, 금요일 오후 조기 퇴근(보통 오후 2시 전후)을 하는 방식입니다.
정책의 기본 원칙은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이지만, 현실에서는 기업별로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제가 본 회사 역시 근무 시간을 줄이되, 업무 밀도는 그대로 유지하는 형태였습니다.
정부는 제도 확산을 위해 신규 채용 시 장려금(월 60~80만 원 수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제도 정착 단계라 참여 기업 수는 제한적인 편입니다. 2026년에는 참여 문턱이 조금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 4.5일제 공공기관, 왜 조심스러운 분위기일까?
공공기관은 2025년부터 일부 시범 운영에 들어갔지만, 민간보다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행정 서비스 공백과 정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합니다.
특히 부서별로 업무 특성이 다르다 보니, 동일한 근무 형태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임금 산정 방식과 근로계약 구조도 기관마다 달라, 2026년에도 전면 도입보다는 제한적 시범 운영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에는 공공 부문이 선도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실은 상당히 신중한 흐름입니다.

주 4.5일제 시행 기업 사례
이미 주 4.5일제 또는 주 4일제를 도입한 기업도 있습니다.
- 세브란스병원: 간호 인력을 중심으로 주 4일제 시범 운영
- 근무일 축소 대신 임금 약 10% 삭감
- 슈프리마: IT 사무직 중심으로 주 4.5일제 도입
- 임금 삭감 없이 근무 시간만 단축
IT 업계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임금을 유지한 채 근무 시간을 줄인 경우 직원 만족도가 확실히 높아졌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구조는 재무 여력이 있는 기업에서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2026년에는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확산 속도는 완만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 4.5일제 월급은 어떻게 될까?
월급은 임금 유지형인지, 삭감형인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 임금 유지형
- 주 36시간 근무해도 기존 월급 그대로
- 임금 삭감형
- 근무 시간 축소 비율에 따라 약 5~10% 감소
제가 계산해봤을 때, 월급 300만 원 기준이라면 삭감이 없을 경우 체감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연장근로·야근 수당 구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포괄임금제 개편이 함께 진행되면, 향후에는 가산수당 구조가 더 명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급여명세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더 중요해질 시점입니다.
주 4.5일제의 현실적인 단점
장점만 있는 제도는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서 느껴지는 단점도 분명합니다.
- 하루 업무 강도 증가
- 근무일은 줄었지만, 업무량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음
- 기업 비용 부담
- 특히 중소기업은 추가 채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움
- 형평성 문제
- 일부 직군만 혜택을 받으며 내부 갈등 발생
- 행정·서비스 공백 우려
제가 지켜본 시범 도입 사례에서도, 압축 근무로 피로도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업무 구조 개선 없이 근무일만 줄이면 워라밸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 4.5일제는 한 번에 완성되는 제도가 아니라, 조금씩 조정되며 자리 잡는 과정에 있습니다. 워라밸은 분명 좋아질 수 있지만, 그만큼 준비와 선택도 중요합니다. 2026년에는 각자의 상황에 맞는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